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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재능연구소 작성일22-09-22 11:49 조회3,490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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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섭대천(利涉大川)
『주역』에서 말하는 실천은 우리 자신이 어떤 상황과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즉 사회적 존재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심에 의해 실천이 결정된다고 본다. 『주역』에 나타난 중요한 실천의 종목을 간단하게 말하면,
이유유왕(利有攸往)’은 여행 같은 작은 일을 실천함이 이롭다는 것이고,
‘이견대인(利見大人)’은 대인을 만남이 이롭다는 것이고,
‘이섭대천(利涉大川)’은 배로 험난을 건너는 것[백성을 구제함] 같은 큰 일을 실천함이 이롭다는 것이다.
‘이유유왕(利有攸往)’은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상수학적으로 보면, ‘양이 음을 만나 이롭다’고 한 것이다. 의리학적으로 보면, ‘양이 음을 만나 음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니, 이것은 정의로운 행위를 강조하는 것인데, 개인적인 행위를 넘어 사회적인 행위까지를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갈 바를 둠이 이롭지 않다[不利有攸往]’의 경우는 이유유왕(利有攸往)의 경우와는 달리 덕을 기르는 학문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고 한다. 즉 『주역』의 ‘이유유왕(利有攸往)’은 인간의 개인적이고 사회적 실행을 언급한 것이다.
‘이견대인(利見大人)’은 인간관계의 실천을 말한 것이다. 여기서 대인은 도덕성을 갖추고 이성에 따라 행동하는 자이다. 그리고 ‘이견대인(利見大人)’은 위험을 처리할 수 있는 대인을 만나든지, 혹은 자기 자신 스스로가 덕성을 수양해서 대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견대인’에서 대인(大人)은 구오(九五) 구이(九二) 등의 효와 관련이 있고, 강양(剛陽)의 기상을 가진 자이며, 단순히 감정이나 환상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덕성을 갖추고 이성에 따라 행동하는 자이다. ‘이견대인’이란 강양(剛陽)의 덕을 가진 자를 구하여 친함을 통하여 화를 면하는 것을 밀한다.
'이섭대천(利涉大川)’은 크고 위험한 일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상수학적으로 보면, 바람과 물과 연못의 상(象)으로 인해서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는 의미를 말하고, 하늘의 강건한 덕으로 험난을 건넌다는 의미를 말하고, 실행하여[往] 과감하게 건너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임을 말한다. 또 의리학적으로 보면, 『주역』에서 말하는 ‘이섭대천(利涉大川)’의 진정한 의미는 배나 다리 없는 상황에서고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위험을 각오하고 실행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하면 상수학적으로 실천을 나타내는 ‘이유유왕(利有攸往)’과 ‘이견대인(利見大人)’과 ‘이섭대천(利涉大川)’은 모두 양효(陽爻)와 관계가 있다. 즉 ‘이유유왕(利有攸往)’은 양효가 음효를 쫒아내는 것이고, ‘이견대인(利見大人)’은 대인인 양효를 만나는 것이고, ‘이섭대천(利涉大川)’은 험난을 양강의 덕으로 건넌다는 것이며, 만민을 제도하는 데까지 이른다. 아울러 의리학적으로 ‘이유유왕(利有攸往)’과 ‘이견대인(利見大人)’과 ‘이섭대천(利涉大川)’은 모두 학문이나 수양을 필요로 함을 볼 수 있다.
(출처) 저자:백은기, 발행기관:범한철학회, 간행물:범한철학 69권, 발행연도:2013
2) 이천(利川)
고려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면서 후백제와 마지막 일전을 치르기 위해 출정길에 올랐다가 장마로 물이 불어난 복하천(福河川)을 건너지 못해 곤경에 빠졌을 때 '서목'이라는 이천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복하천을 건너 후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그 후 왕건이 서목의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이섭대천'이라는 고사에서 따다가 이 지역에 ‘이천(利川)’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이섭대천 기념비(利涉大川記念碑)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105-3번지 이천시민회관
출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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